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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트존 앞에 선, LG 임찬규의 ‘모범피칭’과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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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습경기 NC전서 2이닝 피칭
새 S존 활용, 18구 중 17스트라이크
하이패스트볼 명암도 확인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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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또는 시범경기가 정규시즌을 위해 해볼 수 있는 테스트를 모두 해보는 자리라면 LG 우완 임찬규(30)는 실속 있는 실전 첫 등판을 마쳤다.

올해 실전 모드에서 우선적으로 체크해볼 대상은 스트라이크존 변화다. KBO 심판위원회는 야구 규칙 명시된 대로 최대한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전 시즌과 비교하자면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의미한다. 특히 높은 존 스트라이크 판정이 후해지고 있는 것이 이미 각 구단의 캠프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 LG-NC전. 6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찬규는 베테랑다웠다. 새 스트라이크존을 스스로 체크하며 이를 타자와 승부 활용해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임찬규는 18구만으로 2이닝을 마쳤다. 18구 중 17구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할 만큼 자가 점검을 위한 공격적인 승부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이 과정에서 새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하는 하나의 ‘모범 모델’을 제시했다. 다른 한편으로 새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할 때 늘 따르는 ‘위험성’도 스스로 확인했다.

압권은 6회 만난 첫 타자 정진기와 승부에서 나왔다.

임찬규는 초구에 과거 스트라이크존이라면 볼이 된 만한 하이패스트볼을 던졌다. 새 스트라이크존이라면 스트라이크 콜이 나올 수 있는 코스였다. 정진기는 새 스트라이크존을 의식했는지 방망이를 냈지만 헛스윙을 했다. 2구째는 타자 시선에 혼란을 유발하는 낮은 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볼카운트 0-2에서 임찬규는 3구째 하이패스트볼을 다시 던졌고 파울이 됐다. 임찬규는 4구째도 패스트볼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스를 바꿨다. 좌타자의 가장 먼쪽 스트라이크존을 찔렀고, 루킹 삼진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임찬규는 정진기와 승부에서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매우 영리하게 활용했다. 그러나 투수에게 유리해진 스트라이크존에도 양면성은 있다. 7회 마운드에 다시 올라와서는 하이패스트볼이 살짝 제구가 되지 않았을 때 ‘실투’ 연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찬규는 7회 들어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은 뒤 김한별을 상대로 초구에 하이패스트볼을 다시 던졌다. 그러나 패스트볼이 정진기와 승부 때처럼 충분히 높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오히려 대형 타구를 때리기에 딱 좋은 코스인 한복판 살짝 높은 존으로 공이 몰렸고, 이는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연결됐다. 임찬규는 다음타자 오영수에게는 바깥쪽으로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이 역시 한복판에서 멀지 않았다. 결과는 좌월 투런홈런이었다.

임찬규는 이날 140㎞ 초반대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개막 즈음에는 지난해 후반기처럼 시속 140㎞ 중후반대까지 구속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0㎞ 중후반대 구속이었다면, 제구 실수에도 장타까지 내주지는 않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임찬규는 그런 가정을 떠나 이날 피칭으로 새 스트라이크존 활용의 명과 암을 모두 체험했다. 알찬 공부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위가 애매할 때의 하이패스트볼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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